나의 봄은 다시 온다

진희람, 계자묵, 두려정은 대학교 동창으로, 계자묵과 두려정 모두 뛰어난 진희람에게 마음을 품고 있었다. 졸업 후 진희람과 떨어지지 않기 위해 두 사람은 모두 사건그룹의 채용 제안을 받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두려정이 진희람에게 고백하려던 찰나, 이미 계자묵이 한발 앞서 고백했고, 진희람이 이를 받아들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두려정은 한 발 늦었을 뿐 아니라, 무려 7년이나 늦었다. 연인이 된 진희람과 계자묵은 윈시 사건그룹에서 함께 일하게 된다. 진희람의 능력은 계자묵 못지않았지만, 그녀는 기꺼이 영광과 실적을 계자묵에게 양보하며 그의 뒤를 받쳐주는 역할을 했다. 그 덕분에 계자묵은 사건그룹 입사 4년 만에 진희람의 실적을 바탕으로 사건그룹 총괄이사가 되었다. 계자묵은 진희람의 양보에 감사하며, 윈시 사건 실적을 1위로 만들면 진정한 반지로 청혼하겠다고 약속하며 가짜 반지를 선물했다. 3년 후, 진희람은 마침내 계자묵이 윈시 사건 실적 1위를 달성하는 것을 보게 되지만, 동시에 계자묵의 냉담함, 무관심, 그리고 소홀함을 마주하게 된다. 그와 동시에 계자묵은 팀 직원인 요만만에게는 따뜻하게 대하고, 심지어 진희람이 싸준 도시락을 요만만의 개에게 먹이기까지 한다. 그는 진희람의 7년간의 감정을 쥐고 흔들며, 자신이 아무리 진희람을 홀대해도 그녀는 언제나 제자리에 남아 자신을 기다릴 것이라 생각했다. 진희람의 사랑을 믿고 안하무인으로 행동했지만, 이번에는 진희람이 더 이상 제자리에 머물러 있지 않기로 결심하고 두려정이 있는 해외 지사로 떠나기로 한다. 진희람이 정말로 자신을 떠나려 한다는 것을 깨달은 계자묵은 당황하며 진희람을 붙잡으려 하지만, 진희람은 더 이상 돌아보지 않는다. 결국 진희람은 두려정과 결혼하여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