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그 후 5년. 맹세처럼 이어진 사랑은, 되찾은 목소리 앞에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는 사랑과 체면 사이에서 갈등하고, 그녀는 그의 눈빛에서 이별을 읽었다. 버려진 이름, 감춰둔 진실. 그녀는 조용히, 제자리로 돌아갈 준비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