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 글로리

18년 전, 육가혜는 맨손으로 사업을 시작하여 새로운 상업 제국을 건설, 명실상부한 재계의 여왕으로 불렸다. 사업에서 성공가도를 달리는 동시에 가정에서도 순탄한 삶을 살았다. 그녀를 사랑하는 남편 심사원과 개성은 다르지만 모두 효순한 세 자녀, 큰아들 심목연, 둘째 아들 심목청, 막내딸 심목언이 있었다. 하지만 하늘은 누구에게도 완벽한 삶을 허락하지 않는 법. 육가혜와 심사원의 결혼기념일 날, 육가혜는 길가의 고아 진성림을 구하려다 교통사고를 당해 기억을 잃고 18년 동안 실종된다. 기억을 잃은 그녀는 진혜령으로 이름을 바꾸고 양아들 진성림을 헌신적으로 키워 대학에 보낸다. 진성림은 자신 때문에 양어머니가 기억을 잃고 가족과 생이별하게 된 것에 늘 마음의 짐을 지고 있었다. 그래서 어릴 적부터 양어머니를 살뜰히 보살피며 잃어버린 가족을 찾아주고 싶어했다. 그리고 진성림이 육씨 그룹에 입사한 날부터 상황은 변하기 시작한다. 양아들이 입사한 바로 그 날, 진혜령 또한 심가의 저택 가정부로 일하게 된다. 하지만 그 누구도, 심가 사람들조차도 가정부 진혜령이 바로 이 집, 이 그룹의 진정한 주인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심가의 막내딸 심목언은 새로 온 가정부를 매우 못마땅하게 여겼다. 예전에 그녀가 단지 내에서 스피드를 즐기는 것을 방해했기 때문이다. 심애사 문제로 심목언과 진혜령 사이에 두 번째 갈등이 발생했을 때, 심사원이 나타난다. 그는 한눈에 18년 동안 헤어졌던 아내임을 알아본다. 하지만 그는 곧바로 그녀의 신분을 밝히지 않는다. 더 큰 위기, 거초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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