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돌아온 재벌 민소희는 과거에 팔려갔던 쌍둥이 언니 이소라를 찾기 위해 나선다. 하지만 동시에 언니 이소라는 아들 채교빈의 배신으로 인해 큰 위기에 처한다. 공장장 자리를 차지하려던 채교빈은 실수로 촛불을 넘어뜨려 화재를 일으키고, 이소라는 결국 불길 속에 갇히고 만다. 민소희가 언니를 찾았을 때는 그녀의 흔적 대신 차가운 묘비만이 남아 있었고, 하지만 자매 간의 깊은 직감으로 민소희는 사건이 단순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며, 그 이면에 숨겨진 음모를 의심한다. 이에 민소희는 이소라로 위장해 언니의 역할을 대신하며 채교빈에게 접근해 사건의 진실을 은밀히 파헤치기 시작한다. 선과 악, 사랑과 증오가 얽힌 이 이야기는 마침내 끔찍한 살인극으로 비화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