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는 너, 광기는 나

송교는 강성정신병원에서 퇴원한 후 새 집을 구입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이웃들은 하나같이 악질이었다. 단체 채팅방에는 끊임없이 어이없는 규칙들이 올라왔다. 집 안에서 소음을 내지 말라는 것, 애완동물을 키우지 말라는 것 등. 심지어 쓰레기를 송교의 집 앞에 버리고, 손자 녀석이 송교의 현관 앞에 동자오줌을 싸도록 내버려 두기까지 했다. 송교가 따지러 가자 오히려 갖은 모욕과 욕설을 듣기만 했다. 악의적인 이웃들은 밤중에 고의로 소음을 내 송교의 정신을 벼랑 끝으로 몰아갔다. 몇 번이나 정신병이 재발할 뻔했지만, 다행히 정서안정견 도도가 곁에서 그녀를 진정시켜 주었다. 하지만 악질 이웃은 송교가 개를 키우는 것을 알고는 도도를 훔쳐 가 버렸다. 송교를 조롱하며 괴롭히는 그들의 행동에 결국 송교는 정신병이 재발하고 말았다. 이웃은 송교에게 호되게 당하며 비명을 질러댔다. 결국 사건은 일단락되었지만, 악몽은 끝나지 않았다. 앙심을 품은 이웃들은 송교에 대한 악의적인 소문을 퍼뜨리기 시작했다. 그것도 모자라 한밤중에 송교의 집에 몰래 침입하여 도도를 죽였다. 사랑하는 도도를 잃은 송교는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분노에 휩싸인 송교는 이웃과 그 친척들을 흠씬 두들겨 패 모두 코피와 멍 투성이로 만들었다. 이웃들은 이를 기회 삼아 송교를 상대로 거액의 합의금을 요구하며 그녀를 정신병원에 다시 가두려 했다. 하지만 송교는 강성정신병원에서 받은 정신병 진단서를 제시했다. 그때부터 송교의 복수가 시작되었다. 송교는 악질 이웃들을 끊임없이 괴롭혔다. 밤낮없이 울리는 와이파이 공유기 소리, 안방과 신혼집에서 울려 퍼지는 매춘 관련 소음, 문 앞에 쌓이는 쓰레기와 동자오줌… 이웃들은 송교의 끝없는 괴롭힘에 정신쇠약에 걸릴 지경이 되었다. 도망치듯 이사를 가려 했지만, 송교는 그들을 놓아주지 않았다. "어디에도 갈 수 없어요."송교의 차가운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악질 이웃들은 완전히 절망에 빠졌다. 그들의 악몽은 이제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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