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종 종주인 고경진은 사부로부터 곧 큰 재앙을 맞닥뜨릴 것이라는 예언을 듣고, 운명의 상대 연경준을 찾아 나서게 되었다. 하지만 고경진은 연경준이 자신에게 닥칠 재앙의 원인이라고 오해하여 그를 혼내주려 산에서 내려왔다. 그런데 어머니의 강요로 나가게 된 맞선 자리에서 뜻밖에도 연경준과 마주치고, 하룻밤의 실수로 그의 아내가 되어버렸다. 결혼 후 함께 생활하며 두 사람은 점차 서로에게 마음을 열게 되지만, 고경진이 곧 닥칠 재앙에 대해 불안해하며 연경준과 여러 오해가 쌓였다. 다행히 오해는 금세 풀리지만, 고경진은 연경준이 원래 맞선 상대가 아니었음을 알게 되고, 그와 함께 있을 때마다 예기치 못한 사건들이 벌어지자 연경준이야말로 자신에게 닥칠 재앙의 원인이라고 확신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