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꼬마 양양이 혼자 집에 남겨졌다. 배가 고파진 양양은 의자 위에 올라가 가스레인지를 켜 라면을 끓이려다, 어린 나이에 조작 미숙으로 가스가 누출되어 폭발이 일어났다. 같은 단지에 사는 착한 사람 장치쉬안은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불타는 집으로 뛰어 들어가 기절한 양양을 안고 나왔고, 단지 사람들의 도움으로 120에 신고했다. 호텔에서 애인과 바람을 피우던 양양의 아버지 정천광은 갑자기 아내 왕윈으로부터 양양을 찾는 전화를 받았다. 정천광은 왕윈에게 대충 둘러대고 서둘러 차를 몰고 집으로 향했다. 단지 입구에 도착한 정천광은 백미러로 자신의 흐트러진 모습을 보고 옷매무새를 다듬기 시작했다. 이때, 운전 중 딴생각을 하던 정천광은 단지를 나가려던 구급차와 정면으로 충돌했다. 뻔뻔하고 오만방자한 정천광은 구급차에 탄 사람들을 그냥 보내줄 생각이 없었다. 장치쉬안과 의사 천숴가 아이를 먼저 구하려는 태도를 보이자, 정천광은 막무가내로 구급차가 병원으로 가는 것을 막았다. 어쩔 수 없이 단지 주민들은 자발적으로 구조에 나섰고, 정천광을 붙잡아 두었다. 친절한 택시 기사 리위메이는 차를 몰아 장치쉬안, 천숴, 양양 등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병원으로 가는 도중, 미쳐 날뛰는 정천광은 맹렬하게 리위메이의 차를 가로막아 구조 시간을 상당히 지체시켰다. 리위메이의 뛰어난 운전 실력으로 정천광을 따돌리고 다친 아이를 병원에 무사히 도착시켰다. 사람들은 초조하게 응급실 밖에서 기다렸고, 이성을 잃은 정천광은 자신의 백만장자 아내 왕윈을 불러 자신의 편을 들게 하고 장치쉬안 등에게 복수하려 했다. 하지만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왕윈은 정천광의 일방적인 말만 듣지 않고 장치쉬안 등의 말을 믿고 정천광에게 극도로 실망하며 호되게 꾸짖었다. 그때, 수술실에서 아이가 나왔다. 병원에 도착한 시간이 늦었고 단 3분 차이로 아이는 사망 선고를 받았다. 사람들의 설득에 정천광은 화를 내며 양양의 시신을 덮은 흰 천을 들춰냈고, 왕윈과 정천광은 놀랍게도 죽은 아이가 바로 자신의 아들 양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양양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장본인이 다름 아닌 친아버지 정천광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